7년차 초등교사 사직 이유 요약 :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아래부터는 사족) 2021년 3월 1일자로 사직(의원면직)을 한다. 내가 초등교사가 된 이유는,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생각도 없고 꿈도 없었다. 인생관도 가치관도 없었다. 고등학생 때 부모가 교대에 대해 온갖 좋은 말들을 하길래, 아무 생각 없던 나는 그 미끼를 덥썩 물었다. 그래서 교대에 갔고 졸업해서 임용 치고 초등교사가 되었다. 이토록 아무 생각 없이 얻은 직업을 사직하는 것은 별 대단한 일이 아니라 생각했다. 언젠가부터 정해진 수순이었다. 그런데 주변 반응들이 다들 '깜짝 놀람'이기에 오히려 내가 더 '깜짝 놀람'. 예상치 못했던 주변 반응은, 내가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것이 있는지 되돌아보게 했다. 빠른 퇴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