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ve Income/Motivation 56

철밥통 7년차 초등교사가 사직(의원면직)을 하는 이유

7년차 초등교사 사직 이유 요약 :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아래부터는 사족) 2021년 3월 1일자로 사직(의원면직)을 한다. 내가 초등교사가 된 이유는,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생각도 없고 꿈도 없었다. 인생관도 가치관도 없었다. 고등학생 때 부모가 교대에 대해 온갖 좋은 말들을 하길래, 아무 생각 없던 나는 그 미끼를 덥썩 물었다. 그래서 교대에 갔고 졸업해서 임용 치고 초등교사가 되었다. 이토록 아무 생각 없이 얻은 직업을 사직하는 것은 별 대단한 일이 아니라 생각했다. 언젠가부터 정해진 수순이었다. 그런데 주변 반응들이 다들 '깜짝 놀람'이기에 오히려 내가 더 '깜짝 놀람'. 예상치 못했던 주변 반응은, 내가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것이 있는지 되돌아보게 했다. 빠른 퇴근 시..

교직에서 자유롭기 힘든 이유 (초등교사 사직)

교직에서 자유롭기 힘든 이유 초등교사 사직하는 이유 2021.3.1 만 6년을 초등교사로 근무하고 사직(의원면직)한다. 연차로 따지면 7년차이다. 오래 근무하지 않고 중도에서 내려가는 입장에서, 아직 학교에 남은 다른 교사들을 보면 많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 교사는 정말로 학생들을 위하고 사명감이 높아야 함을 다시 느낀다. 아래에 사직하는 이유를 자세히 적었다. -초등교사 7년차, 사직하는 이유 결론은, 나는 교직이 싫었던 것이 아니라 ‘직업’ 자체를 가지지 않는 삶을 선택했다. 시간, 공간, 돈으로부터의 자유가 내가 원하는 인생 방향이기 때문에, 초등교사든 다른 무엇이든 내가 지키고 싶은 자유를 하나라도 침해한다면 그만두었을 것이다. 교직은 분명 편하고 좋았다. 타 업종에 비해 업무 강도가 세지도 않았..

퇴사 완전체, 그래도 퇴사는 무섭다

신이 내린 퇴사자의 조건1. 빚 없음 2. 식솔 없음 3. 자가 있음 나는 운 좋게도 세 가지 모두 해당되는 케이스인데, 막연하게 '퇴직'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이 글은, 자신이 가진 장점을 보지 못하고 퇴사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다. (덧, 개인적인 기록임. 자랑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배알 꼬일 것 같으면 뒤로가기) '퇴직하면 당장 뭐먹고 살지? 해도 될까? 내 선택이 맞을까? 후회하진 않을까?' 이런 고민을 하며 하루에도 열두 번씩 퇴사 다짐을 번복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은 고민이구나 싶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내 멘탈은 특히 두려움에 약해서, 퇴직을 결심한 시점부터 걱정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더군다나 내 직장은, 흔히 말하는 ..

연애 중, 결혼 전 사람 보는 법 2가지 (돈에 관해)

연애 중이나 결혼 전 사람 보는 법 경제 지식을 꼭 보자 결혼은 현실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조건을 따지는 것은 절대 속물이 아니다. 나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길이다. 물론 자신의 조건은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상대방 조건만 따지는 건 꼴불견이다. 모든 커플들이 결혼 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길 원할 것이다. 누가 결혼 후에 돈에 찌들어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길 원하겠는가? 있던 사랑도 사라지겠다. 많은 커플들이 결혼 준비 또는 결혼 후에 비싼 집값을 감당하느라 허덕이며 사는 것이 안타깝다. 집값이 오른 건 사회 탓이라는 둥, 불평불만을 쏟아내기 전에 자신과 상대방의 경제 지식을 먼저 확인하기 바란다.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이고 줄곧 기회가 있어 왔다. 그 기회는 더더욱 평등하게 ..

예측할 수 없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시장도, 한 사람의 인생도,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 운영도, 심지어 내일 점심도. 블로그를 하면서도 이 점이 드러나서 재미있다. 아직 그리 큰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키워드 분석과 타겟팅을 배워 연습하는 장으로 쓰고 있다. 그런데 암만 키워드 분석을 해도, 이렇다할 키워드가 나오지 않는 주제가 있었다. 검색량도 적고 연관검색어도 없는... 이걸 포스팅해봐야 조회수가 나오기나 할까 싶어 포스팅을 잠깐 망설였다. 포스팅 안 한다 해도 다른 소재가 없어서 그냥 업로드했는데...블로그 내에서 꾸준히 방문자를 부르는 글이 되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조회수가 1000이 넘었다. 대형 블로거들이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조회수일지라도, 내 블로그 내에서는 큰 조회수이다. 더..

적당하게 가난한 건 본인 잘못

적당한 게 제일 강하다. 적당함은 사람을 쉽게 안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적당한 근로 시간 적당한 임금 적당한 복지 지금 저 적당한 굴레에 빠진 사람들은 스스로 계몽하지 않는 한 계속 비슷하게 살기 쉽다. 본능적으로 사람은 안정적인 것, 확실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직장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마취시키고 있을지 한번쯤 생각해 본다. 직장인들 대부분은 본인의 삶이 풍요롭다고 느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함에 타협한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굶어 죽지는 않을 정도의 적당한 가난을 선택한다. 적당함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만족감' 마저도 '적당함'이 가끔 주는 마약과 같은 선물일 수 있다. 최악은 장기적으로 우하향인 적당함인데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 지금은 적당해 보여도, ..

돈 쓰기의 달인

주말에 오랜만에 나가서 쇼핑했다. 쇼핑 후에 배가 고파서 몰 안에 있는 푸드코트에 가서 피자 한 조각을 시켰다. 그 때 눈에 띈 코카콜라 음료대. 새빨간 로고를 뽐내며 다섯 개나 나란히 줄지어 있는 것을 보고 너무나 뿌듯했다. 우리 콜라 열심히 일하는구나. 뿌듯한 마음의 근원지는 코카콜라 주식이다. 콜라가 열심히 일해서 내게 배당을 주면, 나는 그 돈으로 피자를 사 먹고 콜라를 마신다. 가끔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콩을 사다가 집에서 내려 마신다. 사실 커피도 사 마시고 싶은데, 커피값이 너무하다 스벅아... 외국에서만 마실게. 물론 스벅이 커피값을 후려쳐서 돈을 잘 벌어오면 나는 너무나 행복하다. 스벅은 주가도 조금 올라서 차익이 있는데 배당까지 꽂아준다. 커피콩 값은 거뜬히 벌어다 준다. 이렇게 소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