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살기 좋은 세상이다.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시내라면 곳곳에 도서관이 있어 언제든 무료로 책을 읽을 수 있다. 영화, 만화, 게임 등 넘쳐나는 흥밋거리는 역대급으로 다양하고, 평생을 다 써도 소비하지 못할만큼 많다. 이렇게 풍요롭고 살기 좋은 때는 이전에 없었다. 그런데 통계 상으로는 한국이 그리 좋진 않다. 우울증과 자살 순위는 늘 상위권이다. 이런 통계를 볼 때마다 낯설다. (물론 통계는 통계일 뿐이고 현실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내 주변에는 대체로 행복한 사람이 많다. 변화하는 세상이 재미있고 기대된다는 의견이 다수다. 비슷한 사람끼리 교류하는 걸 일반화해서는 안 되겠지만.) 이미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인데, 사회 전반적으로 불행해야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