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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배우는 이유 (경제 위기의 위협)

투자를 하면 망한다, 땀 흘려 돈 버는 것이 최고다? 그럴 수 있다. 심지어 워렌 버핏도 '설마 이정도까지?'라고 생각하는 모든 일들이 다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항상 경각심을 갖기 위해 대공황이 일어났던 당시의 뉴욕타임즈 1면을 스크랩하여 액자에 걸어두었다. 1920년대 미국의 환희와 경제 대공황 1980년대 일본의 경제 대호황과 붕괴 1990년대 한국의 IMF와 지속된 불황 역사속 경제는 마냥 평탄하고 고른 길이 아니었다. 이런 무서운 일들이 과거에 떡하니 나타났으니, 앞으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런데 저런 풍파 속에서 "투자를 하지 않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은 경제 위기를 잘 이겨냈다고 한다..." 란 아름다운 결말을 들어본 적 있는지? ??? 일단 경제 위기가 ..

노력은 그 무게가 백 근이고 후회는 그 무게가 천 근이다.

후회보다 노력이 쉽다. 나는 돈 벌기에 진심이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에도 진심이다. 그 까닭은 뼈저린 후회를 맛보았기 때문이다. 한 순간의 후회가 아니라, 긴 시간 동안 쌓이고 쌓인 후회였다. - 관련글 : 성실하게 저축했더니 후회만 남음 여행하듯 사는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 첫 직장을 5년 넘게 다녔다. 그 전에 받은 금융 교육이라고는 가계부 쓰는 것 정도밖에 없었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금융 지식을 배우지 못했다. 그럼에도 돈에 대한 애착 koreantourist.tistory.com 위 글에서 언급했지만, 직장을 다니며 1년에 2천 만 원을 넘게 모으던 때가 있었다.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그 돈을 모으기 위해 이를 악물고 버텼다. 자취를 할 때 식비와 통신비, 교통비를 모두 포함해서 한 달..

드디어 자유롭게 놀아봤다

제대로 된 휴가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아주 푸-욱 쉬고 왔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은 못 가고, 친한 언니 집에서 머물렀다. 언니는 9 to 6 직장인이라 대부분의 시간에 집을 비웠다. 빈집에서 아주 간만에 모든 일을 잊고 놀았다. (주문 들어와서 10분 정도 일하긴 했다.) 먹고 자고 놀고 먹고 자고 놀고 먹고 자고 놀고 쉬니까 몸과 마음이 모두 재정비되었다. 에너치 풀 차지하고 신난다. 이래서 놀아야 하는구나 싶다. 놀면서 파우치도 만들었다. 다이소에 DIY 키트가 있기에 사서 수놓고, 바느질해서 파우치를 완성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참 좋아하지만 최근엔 일하느라 쉬이 하질 못했었다. 오랜만에 해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나 즐거웠다. 완성한 파우치는 언니..

핑계인가 현실 자각인가

핑계인가 현실인가 내 주변인은 적어도 돈 때문에 무언가를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듣기 싫은 말 중에 N포세대라는 말이 있다. 돈이 없어서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신념이나 삶의 신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은 응원한다. 하지만 '돈'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건 좀 듣기가 싫다. 적어도 나와 가까운 사람들만큼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다. 내 주변 사람들은 자가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 50만 원 정도라도 고정소득이 있길 바라는 사람, 반려동물을 넉넉한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 문화 소비자가 되고 싶은 사람 등 소망이 제각각이다. 대부분은 경제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이것저것 돈 벌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전해주는데, 그들이 보기에 나는..

아는 듯한 착각

메타인지 필요성 안다고 착각하지 말 것 나는 초등학교 교사였다. 아무래도 아이들을 가르쳤던지라 예민하게 남은 습관이 하나 있다. 완전히 이해했는지, 이해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인지 분별하는 것이다. 이 습관은 내가 무언가를 배울 때도 작용한다. 왜냐하면 배움에서 이해한 듯한 착각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미 알고 있다는 착각이 들면 깊이 있는 내용을 탐구하려 하지 않는다. 지식의 확산이 가로막힌다. 간단하게 말하면 메타인지가 중요하단 말인데, 그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내가 실제로 공부한 예를 들면, 디파이 풀에서 스왑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슬리피지에 관한 글이다. 이 글을 읽고 진짜 이해했는가? 이해한 듯한 착각에 빠졌는가? 이런 산술적인 글은 그림을 그려서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에게 보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