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면 망한다, 땀 흘려 돈 버는 것이 최고다?
그럴 수 있다.
심지어 워렌 버핏도 '설마 이정도까지?'라고 생각하는 모든 일들이 다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항상 경각심을 갖기 위해 대공황이 일어났던 당시의 뉴욕타임즈 1면을 스크랩하여 액자에 걸어두었다.
1920년대 미국의 환희와 경제 대공황
1980년대 일본의 경제 대호황과 붕괴
1990년대 한국의 IMF와 지속된 불황
역사속 경제는 마냥 평탄하고 고른 길이 아니었다. 이런 무서운 일들이 과거에 떡하니 나타났으니, 앞으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런데
저런 풍파 속에서
"투자를 하지 않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은 경제 위기를 잘 이겨냈다고 한다..."
란 아름다운 결말을 들어본 적 있는지?
???
일단 경제 위기가 오면 다들 힘들기 때문에 그 중에 누군가가 잘 버틴다고 해도 시궁창이냐 반지하 단칸방이냐를 비교하는 노릇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이 있다.
경제 위기로 가장 먼저 나락에 내몰리는 사람은 평소 투자를 통해 자산 가치를 지켜오지 않은 사람이 될 것이다.
투자를 배우는 까닭
1. 위험 관리
2. 월급(직장)의 배신
투자를 배움은 자산 운용 실력을 늘리는 것이다. 위험 관리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자산 운용 능력이 있는 사람은 위험 관리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위험 관리를 할 수 있다면 누구보다도 경제 위기에 강하다.
흔히 돈을 벌기 위해서 투자를 배운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완전히 투자를 잘못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투자를 하여 계좌에 돈이 늘어난다면 "자산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지, 돈을 벌고 있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현재 현금은 갖고 있을수록 가치가 절하되기 때문이다.
투자 공부의 본질은 위험 관리다. 잃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 유명한 워렌 버핏의 말
투자 제1원칙, 절대 잃지 마라.
제2원칙, 원칙1을 잊지 마라.
실제 일본 경제 위기 때 목숨의 위협까지 내몰렸던 사람들은
일시적인 환상에 젖어 과소비를 했던 사람들과(현재까지 근검절약정신으로 남음)
잘못된 방법으로 투자를 배워 자산 운용을 못한 사람들이었다.
또한, 애초에 '안정적인' 직업은 없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할 뿐더러, 대공황이 오면 '안정적인' 직업은 대부분 사라진다.
심지어 일부 사람들이 그렇게 목메고 안달인 공무원도 경제 위기가 오면 임금을 삭감당하게 되며,
한국의 경우 가뜩이나 변변치 않은 소득에 부업까지 차단당한다.
그 때도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업이라 할 수 있을까? 고위 공무원 제외.
월급에 기대어 모든 세상 풍파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좀 안일할 수 있다.
투자 열풍 속에서
사실 요즘은 투자를 하면 망한다느니 하는 사람들은 없다.
주변을 둘러봐도 누구나 주식과 부동산 얘기를 한다. 그야말로 투자 열풍이다.
너도 나도 돈 싸들고 시장에 뛰어든다.
미국 주식은 몇 개월 째 큰 조정 없이 상승 곡선만을 그리고 있다.
다들 투자를 해서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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