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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는 뭐 이것저것 다 퍼주고 알려줘도 결국 할 사람은 하고 아닌 사람은 말고가 된다.
항상 복잡한 건 오프라인 관계다.
최근에 20년지기 친구가 주식을 시작했다.
이 친구는 내가 주식, 코인, 외환을 다 하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보기에 내 능력 한에서는 열심히 알려줬다.
그런데 문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괜히 이것저것 알려줘도, 불확실성이 가득한 이 바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
자칫하다간 20년지기 친구를 잃을 수 있는 것이다.
'알려준 걸 갖고 잘못해서 손절하면 결국 거기까지인 인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게 진짜 복잡하고 어렵다.
주식 코인 부동산 비롯 모든 자산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데,
이제 막 주식 거래를 시작한 초보가 확률적 사고가 안 된다는 건 불보듯 뻔하다.
단 1%라도 존재하는 불확실성, 그거 때문에 잘못될 수가 있는 것이다.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사람인지라 서로 서운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다.
주식 투자는 철저한 계산과 욕망의 절제, 경험의 중첩을 통한 고도의 정신 노동이다.
단 몇 마디의 설명으로는 절대로 이룰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알려줄 수가 없고 알려주기도 싫다.
'재미로' '돈 몇 푼 더 벌고 싶어서'가 아닌,
매일 이 악물고 현실이 완전히 뒤바뀌길 바라며, 간절하게 뼈와 살을 깎는 고통으로 피터지는 노력을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알려줄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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