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에서 배우는 교훈
영화 씽2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씽2 예고편으로 인해 ‘씽’이라는 영화의 존재를 알게 됐다.
호기심이 생겨 찾아본 2016년의 씽(Sing).
이 글에서는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이나 평가보다는,
영화에 은근슬쩍 숨어 있던 보석을 다루어보고자 한다.
씽 줄거리
(씽1 스포주의)
주인공 ‘문’은 극장을 갖고 있지만 상황이 썩 좋지만은 않다.
극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음악 오디션을 열어 인재를 영입하고자 한다.
그가 처음 계획했던 오디션 상금은 1백만 원이었으나…
직원의 실수로 인해 상금은 1억 원으로 부풀려지게 된다.
문은 상금이 1억 원으로 내걸린 사실을 몰랐다.
상금 1억 오디션 전단지를 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디션에 참가했고 그 중에는 뛰어난 실력을 보인 사람들이 있었다.
오디션 중간에 문은 상금이 1백만 원이 아니라 1억으로 알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억이란 돈이 없어 고민하던 문…
상금이 없다는 사실을 참가자들에게 숨긴 채 계속 오디션을 밀고 나간다(사기..!!!).
결국 경험부족 + 사기 + 무리한 추진으로 인해 문은 자신이 가진 전부였던 극장을 잃게 된다.
모든 것을 잃고 난 후에 크게 좌절한 문.
하지만 곧 좌절을 딛고 일어났는데…
여기에서 실패를 대하는 반짝이는 교훈이 숨겨져 있다.
문이 바닥까지 떨어지고 시작한 일은 바로
극장을 갖기 전에 아버지와 함께 했던 세차 일이었다.
그는 실패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 장면은 극적인 변화나 연출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별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으나, 아주 중요한 성공의 법칙을 담고 있다.
아래에 ‘세이노의 가르침’을 인용해 보겠다.
실패하면 제로 점으로 내려가라
가난을 일찍 경험한 사람들은 …… 일이 잘못되어 갖고 있던 것을 모두 다 날리는 실패를 당하게 되어도 제로 점으로 “되돌아가” 재출발을 할 줄 안다.
애초에 문이 잘못된 결정을 반복했던 것을 차치하고, 당장에 닥친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는 일류라고 생각된다.
누구나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다.
실패했을 때
과거에 했던 잘못을 후회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성공했던 지난날을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그래도 한때는 잘나갔었다는 생각에 우쭐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재수가 없음을 저주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문은 그저 실패를 인식하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제로 점”으로 되돌아갔다.
모든 것을 잃을 정도로 큰 실패를 겪지 않는다면 행운이니 감사히 여기고,
실패했을 때는 당장 작업복을 입고 나가서 땀흘려 일할 준비를 하자.
성공한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배우는 것은 항상 득일 뿐 실이 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인생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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