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여행지 추천
산책하기 좋은 Loevestein Castle 루브스테인 성
▲ 사진 출처: 구글
주소: Loevestein 1, 5307 TG Poederoijen, Netherlands
운영시간: 11:00~17:00 (수요일~일요일)
휴무(월요일, 화요일)
나른한 날 오전에, 근처 성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근처에 성이 있다고 들어온 터라 어딘지 궁금하기도 했고,
문화재, 유적지 등을 가보는 것을 좋아해서 냉큼 Papa의 차에 탔다.
창 밖으로 탁 트인 경치를 구경했다.
산이 없는 네덜란드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풀을 뜯는 양떼들도 멀리서 보았다.
성으로 가는 길을 드라이브하면서 속이 후련하게 뻥 뚫리는 것 같았다.
성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성까지 산책길을 걸었다.
성이 어렴풋이 보이는 길목에 큰 나무가 있어서 사진도 찍고
이름 모를 식물에게서 동글동글한 부분을 따서 던지며 놀았다.
벨크로 찍찍이처럼 가시가 있어서 옷에 들러붙었다.
옷에 붙어버리니, 누가 맞고 맞지 않았는지 금세 티가 난다.
서바이벌 게임 마냥 놀았는데, 나는 목숨이 5개였더라도 부족했다 ㅠㅜㅋㅋ
커다란 문을 통해 성벽을 넘어오면 건물들이 죽 늘어서 있는 길이 나온다.
위 사진의 건물은 옛날에 군사들의 숙소였다고 한다.
내부에 침대, 화로, 테이블, 의자 등이 당시 사용되었던 것과 같이 놓여져 있다.
들어가서 생생하게 직접 볼 수 있다.
놀랐던 것은, 내가 누울 수 없을 정도로 침대가 엄청 작았다는 점.
오래 전엔 네덜란드 사람들의 키가 상당히 작았었다고 한다.
우리는 군사 숙소를 본 후에 맞은편 카페에서 조각케이크와 음료를 먹었다.
Rivella라고 적혀있는 음료였는데, 달달하고 맛있었다.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으며 쉬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는 길에는 날씨가 흐른 듯했지만 어느새 해가 떴다.
예측할 수 없는 네덜란드 날씨.
견학 온 어린이들이 많이 보였다.
가이드 혹은 선생님처럼 보이는 어른과 함께였다.
신남ㅋㅋㅋ
성 안으로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근처만 돌아도 좋은 산책코스였다.
성의 본채 말고, 감옥으로 쓰였다고 하는(?) 탑으로 들어가면 성의 역사를 전시한 박물관도 있다.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도 있고, 잔잔한 물가를 따라 산책하기에도 좋은 루브스테인 성.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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