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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잘 잊는 성격

"그때 그랬잖아, 기억 나?" 옛날 일을 잘 기억하는 친구가 종종 하는 말이다. 내 친구는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쭉 알고 지낸 사이인데, 기억력이 좋다. 가끔 그 시절에 있었던 일을 꺼내곤 한다. 하지만 난 옛날 일이 좀처럼 기억나지 않는다. 친구의 물음에 내 대답은 매번 '기억이 안 난다'이다. 처음 몇 번은 친구가 내 기억을 되찾아 주려고(?) 애썼다. 그러지 말라고 했다. 그래봤자 기억이 안 날 뿐더러, 난 과거는 과거로 두는 게 좋다. 뭐하러 기억나지도 않는 지난 일을 굳이 현재로 끌어내랴. 기억할 필요가 없으니까 뇌가 자연히 지운 게 아닐까? 난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더 에너지를 쓴다. 그래서 아마 지나간 일은 빠르게 잊혀지는 것 같다. 어쩌면 완전히 잊혀진 게 아니라, 세포 하나하나에 흡..

기업 분석 주요 방법, 필수 요소 4가지

기업 경영을 분석하는 방법 투자자에게 기업이 경영을 잘 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사람마다 기업 경영 분석을 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이 글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네 가지를 소개한다. 기업 경영 분석 요소 4가지 1. 성장성 2. 수익성 3. 안정성 4. 활동성 1. 성장성 기업의 자산이나 매출 규모가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를 말한다. 기업의 장래성과도 관련된다. 성장성 주요 지표 매출액 증가율 총자산 증가율 유형자산 증가율 성장성 지표를 해석할 때는 동종업계나 산업평균과 비교할 수도 있고, 같은 기업의 과거 데이터와 비교할 수도 있다. 2. 수익성 수익성은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을 알아보는 것이다. 즉,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했는가를 알아본다. 수익성 주요 지표 매출액 영업이익률 매출액..

펜팔 친구에게 편지 쓰기

펜팔 친구에게 손편지 쓰기 손편지보다는 이메일이나 SNS 메신저가 훨씬 자주 쓰이는 시대다. 최근에 태어난 아이들은 아마 편지 쓰는 방법도 잘 모르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편지쓰기는 시대의 주류에 한참 떨어지는 일이지만, 그래서 더욱 그 감성이 그리울 때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터넷의 발달은 손편지를 사장시켰지만, 더 다양한 사람들과 손편지를 나눌 수 있게 해준다. 바로 해외 펜팔이다. 머나먼 이국 땅에 살고 있는 사람과 펜팔 친구가 된 데에는 인터넷의 역할이 컸다. 사실 한국 내에서도 펜팔 친구를 구할 수야 있겠지만 사람을 신뢰하지 않아 해외 펜팔을 선택한 면이 크다. 아무래도 손편지를 주고 받으려면 주소를 밝혀야 하니까 한국인은 부담스럽다. 오랜만에 펜팔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기분이 상당히 정화..

Learning/English 2024.01.27

신규상장주 유통물량 구하는 방법

신규상장주 유통물량 구하는 방법 신규상장주를 상장 당일에 공략할 때는 유통물량이 매우 중요하다. 유통물량이 1000억일 때와 100억일 때는 흐름이 천지차이로 달라지게 된다. 전자공시시스템의 공시를 통해 신규상장 유통물량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신규상장주 공략에 유용하게 활용하자. 1. 전자공시시스템에 접속한다. 주식인이라면 무조건 끼고 살아야 할 전자공시시스템에 접속한다. 주소는 dart.fss.or.kr이다. 2. 신규상장주를 검색해서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클릭한다. 검색창에 신규상장주 이름을 입력하고 검색을 누르면 해당 회사의 공시가 아래에 나온다. 하나하나 다 읽어보면 해당 신규상장주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유통물량을 구하는 것이 목적이니,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

주식/신규상장 2024.01.26

주식 시장 예측 그리고 대응

예측과 대응 운전을 하다보면 어떤 길은 넓고 쾌적하지만 어떤 길은 비포장에 좁다. 또, 같은 길이더라도 차가 많아 복잡할 때가 있고 한산할 때도 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미끄럽고 안개가 낀 날에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속도광이 불쑥 나타날 수도 있고, 초보가 쭈뼛쭈뼛거릴 수도 있다. 주식 시장도 그렇다. 수많은 변수가 있는 주식 시장에서, 예측도 중요하지만 유연한 생각과 대응이 더 중요하다. 하늘을 보고 비가 올 것이라 예상해 우산을 들고 나갔는데 비가 오지 않는다면 고집을 부려 굳이 우산을 쓸 필요가 있을까?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보고 미련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주식판에는 그런 미련한 사람이 너무도 많고 또 '그게 어때서'라는 인식이 팽배한 것 같다.

주식/마인드 2024.01.21

의사결정과 주식 투자

주식 투자를 잘 하는 사람은 의사결정도 잘 한다. 의사결정을 잘 한다는 말은, 일상생활에서 선택을 잘 한다는 뜻이다. 옷을 살 때 어떤 디자인이나 브랜드를 살지, 운동을 할 것인지 누워서 휴대폰을 볼 것인지, 건강한 식사를 할지 정크푸드를 먹을지, 어떤 사람과 어울릴지 등등 일상생활에서 보다 '나은' 선택을 중첩하는 습관이 주식 투자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주식 투자를 잘 하고 싶다면 먼저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도파민을 조절하고,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이것이 주식 투자에 성공하는 첫걸음이다. 아무리 알고리즘이 투자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주식/마인드 2024.01.20

알려줄 수 없는 이유

온라인에서는 뭐 이것저것 다 퍼주고 알려줘도 결국 할 사람은 하고 아닌 사람은 말고가 된다. 항상 복잡한 건 오프라인 관계다. 최근에 20년지기 친구가 주식을 시작했다. 이 친구는 내가 주식, 코인, 외환을 다 하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보기에 내 능력 한에서는 열심히 알려줬다. 그런데 문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괜히 이것저것 알려줘도, 불확실성이 가득한 이 바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 자칫하다간 20년지기 친구를 잃을 수 있는 것이다. '알려준 걸 갖고 잘못해서 손절하면 결국 거기까지인 인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게 진짜 복잡하고 어렵다. 주식 코인 부동산 비롯 모든 자산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데, 이제 막 주식 거래를 시작한 초보가 확률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