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보다 노력이 쉽다.
나는 돈 벌기에 진심이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에도 진심이다.
그 까닭은 뼈저린 후회를 맛보았기 때문이다.
한 순간의 후회가 아니라, 긴 시간 동안 쌓이고 쌓인 후회였다.
위 글에서 언급했지만, 직장을 다니며 1년에 2천 만 원을 넘게 모으던 때가 있었다.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그 돈을 모으기 위해 이를 악물고 버텼다.
자취를 할 때 식비와 통신비, 교통비를 모두 포함해서 한 달에 10만 원을 넘지 않았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아침은 무조건 오트밀 한 줌에 우유를 말아 먹고, 점심은 직장 내에서 해결, 저녁은 떡 한 되를 지어 냉동실에 넣어 놓고 한 달 내내 조금씩 꺼내 먹었다.
주말에 다른 것을 먹고 싶으면 계란을 삶아 먹었다. 아니면 두부 한 모에 삶은 고구마 한 개.
그렇게 하면 식비는 매달 5만 원 선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통신비는 선택요금제로 최소한의 데이터를 사용해 매달 1만 8천 원을 냈다. (이건 지금도 유지 중)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멀리 놀러 나가지 않았고, 출퇴근은 직장이 가까워 걸어서 갈 수 있었다.
치열하게 노력해서 1년에 2천 만 원씩을 모았지만, 그 때가 정말 부끄럽다고 생각한다.
몇 년 동안 저렇게 살면 정말 숨막힌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우울증까지 왔던 듯.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에 들이는 노력에 비해 돌아오는 보상이 적었다.
인터스텔라처럼 과거의 나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면, 정말 그럴 수만 있다면.
둔해 빠진 멍청아!
지금 매달 200만 원 저축하는 거 당장 50만 원으로 줄여라.
그리고 맛있는 거 많이 사 먹고, 많이 놀러 다니고, 투자를 배워라.
너의 시간을 온전히 즐기면서도 훨씬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인터스텔라에서도 결국 과거의 나에게 메시지를 온전히 전하지 못했던 것처럼... 어차피 후회해봐야 소용 없다는 걸 안다.
할껄 말껄 껄껄껄 해봤자 아무 짝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후회가 뼛속까지 아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정도로 괴로우니까 이제 더이상 후회를 하기 싫다.
후회 PTSD 생긴 듯.
내 노력이 잘못된 방향이 되지 않도록 끊임 없이 스스로 검열하고 있다.
힘들게 돈 모았던 그 때의 노력보다
지금의 후회가 더 아프다.
후회를 발판 삼아 미래를 계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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