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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 곱창거리 맛집, 대정 양곱창 소금구이

Rena 리나 2020. 5. 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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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번화가 전경

 

부산 남포동 근처에는 자갈치시장, BIFF광장, 부평깡통시장 등 다양한 구경거리가 있다.

 

곱창집이 줄지어 있는 곱창 거리도 있는데, 그 중에서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정양곱창

주소: 부산 중구 중구로 23번길 31

 영업시간: 매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연중무휴

  

메뉴판

2020.5.25. 기준 메뉴와 가격


 

 

고기 누린내에 아주 예민하여 20년 넘게 곱창을 입에도 대지 않은 사람이 찾아가는 양곱창집.

 

부산 남포동에 있는 대정양곱창이다.

 

 

 

 

본점과 분점이 마주보고 나란히 있다.

 

맛과 가격에 큰 차이는 없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바로 앞에다가 분점을 차린 듯하다.

 

본점에 찾아가 보았다.

 

 

 

 

 

요즘같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먹을 수 있다.

 

야외에서 먹으니 분위기가 한껏 살아난다.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을 차려 주신다.

 

쌈류, 두부와 볶음김치, 물김치, 양념게장 등이 나온다.

 

주문한 것은 소금구이.

 

 

 

 

 

직접 맛있게 구워 주신다.

 

버섯을 먼저 올리고, 다음으로 감자, 그리고 곱창과 기타 내장 부위들을 굽는다.

 

  

 

 

 

 

대정양곱창을 사랑하는 이유.

 

아낌 없이 들어간 마늘 때문이다.

 

마늘이 구워지면서 단맛도 내고,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는 느낌이다.

 

이렇게 마늘을 많이 갈아넣은 양곱창 소금구이를 본 적이 없다.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양곱창을 처음부터 끝까지 도맡아 구워주신다.

 

감동...

 

곱창과 함께 나온 고기가 어떤 부위인지를 물어보니, 친절하게 답해주셨다.

 

 

 

 

소의 심장

 

곱창 먹으면서 항상 궁금했었던 이 고기.

 

배웠다가도 또 까먹었는데 이번에 또 배웠다.

 

소의 심장. 염통이다.

 

이제 안 잊어버릴 것 같다.

 

 염통 맛은 스테이크 같기도 하면서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다.

 

생각 외로 부드럽고 특유의 풍미가 있었다.

 

진짜 맛있다. 대박

 

 

 

 

소의 첫 번째 위

 

소의 첫 번째 위, '양'이라고 하는 부위이다.

 

흔히 말하는 '양곱창'이란 말에서 이 '양'이 소 첫 번째 위를 말한다.

 

이걸 몰랐을 때는, 동물 양(sheep)을 말하는 줄 알았다.

 

양은 오래 구울수록 질겨져서, 적당히 구워내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했다.

 

 

 

 

 

이게 바로 그 곱창.

 

대정양곱창의 별미이자 완전 기본기 딱 잡힌 맛을 자랑하는 곱창이다.

 

곱이 가득한 걸 보면 절로 군침이 넘어간다.

 

 

 

 

 

먹어본 소금구이 곱창 중에 가장 맛있다.

 

곱이 부드럽고 말랑하게 씹히다가도, 금세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진다.

 

지방의 고소한 맛과 은은하게 단 맛이 함께 난다.
 

단 맛이 어디에서 왔는고 하니, 파인애플과 키위를 갈아 곱창을 재면서 밴 것이라 한다.

 

 

 

 

 

연육제를 넣지 않고 파인애플과 키위를 쓴다는 문구가 있다.

 

과일로 곱창을 부드럽게 하고 맛까지 살리니 더더욱 좋다.

 

 

 

 

 

친절하고, 맛있기까지 한 대정양곱창 소금구이 완전 추천!

 

다른 손님들을 보니, 전골을 많이 시켜 먹고 있었다.

 

전골도 맛있나보다. 하지만 깔끔하게 구워 먹는 걸 좋아한다면 소금구이!

 

진짜 맛있다. 후회 없는 맛.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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