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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 감천문화마을 나들이, 보다봄 카페

Rena 리나 2019. 7. 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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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 나들이

보다봄 카페


 

부산의 산토리니라고 불린다는 감천문화마을.

산비탈을 따라 빼곡히 골목골목 주택들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아주 유명한 여행지라, 부산 여행길에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인 듯.

 

봄날엔 만개한 벚꽃이 반긴다.

산들산들 봄바람을 맞으면서 감천문화마을 골목을 거닐었다.

떨어지는 벚꽃잎이 마치 눈같아서 더욱 예뻤던.

 

기분까지 말끔해졌다.

 

 

골목길에 작은 가게들이나 전시관(박물관?)이 숨어 있어서 샅샅이 걸어보는 재미가 있다.

매년 찾아갈 때마다 있던 곳이 없어지고, 새로운 곳이 생기고.

좋았던 장소가 사라지면 아쉽긴 하지만, 질리진 않는다는 장점이 있달까.

 

 

걷다가 지쳐서 보다봄 카페로 갔다.

서너 평 정도의 작은 카페였다.

너른 창으로 보이는 감천문화마을의 모습이 꼭 그림 액자를 걸어놓은 것 같았다.

 

위로는 옥상, 아래로는 지하로 더 공간이 있었다.

 

 

옥상에서 음료 한 잔

주문한 음료를 갖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감천문화마을이 적당히 내려다보였다.

 

 

 

김치전, 부추전 파는 가게에서 냄새가 어마어마하게 퍼졌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다 붙잡는 냄새.

당시엔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는데, 다음엔 꼭 먹어보고 싶다.

 

카페에서 적당히 쉬고 나와 또 걸었다.

 

 

 

감천문화마을의 대표적인 이미지.

빼곡한 주택들이 마치 레고같기도 하고, 피아노 건반같기도 하다.

한 집 한 집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 곳이 단순히 예쁜 주택과 벽화로 기억되기보다는, 부산이 가진 이야기 중 하나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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