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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하듯 떠난 2박 3일 안동 여행, 각종 투어와 체험(2)

Rena 리나 2019. 2. 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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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친구와 함께,

탈출하듯 떠난 2박 3일 안동 여행


 

 

오로지 안동찜닭을 위해서 안동에 여행 온 우리들...

 

목적을 달성하고 태사묘로 향했다.

 

 

 

 

 

 

 

태사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찾아갔다.

 

이 역시 유귀농 게스트하우스에서 추천해 준 장소였다.

 

 

 

 

 

 

 

 

 

안을 둘러보고 있으니 문화해설사 선생님이 먼저 다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안동의 호족 삼태사를 모신 곳이 바로 여기 태사묘였다.

 

삼태사 중에는 안동 권씨의 시조도 있다고 한다.

 

 

 

 

 

 

 

 해설사 선생님의 재미있는 설명 덕에 태사묘를 더 알 수 있었다.

 

만약 해설사 선생님이 없었다면 그냥 옛날 건물이겠거니 하며 둘러보다 갔을지도 모른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신세동 벽화마을이었다.

 

 

 

 

 

 

 

 

고지대라 올라가기가 어려웠지만, 내려다보는 풍경은 참 좋았다.

 

속이 뻥 뚫렸다.

 

 

 

 

 

 

벽화와 함께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산책을 했다.

 

트릭아트같은 벽화도 종종 있어서, 웃긴 사진을 많이 찍었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

 

 

 

어느 새 해가 저물고, 다시 유귀농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갔다.

 

게스트하우스 숙박객들 중 신청자들과 함께 야경 투어를 했다.

 

코스는 월영교와 영호루였다.

 

 

 

 

 

 

 

 

월영교의 야경은 특히 예뻤다.

 

어쩌면 월영교에 담긴 이야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야경을 찍을 때마다 카메라 욕심이 난다. ㅠㅠ

 

 

 

 

 

 

 

투어를 마치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간단한 파티를 했다.

 

사장님이 직접 내린 커피에, 밀맥주, 스낵을 먹으며 숙박객들과 이야기를 했다.

 

밀맥주는 처음 마셔봤는데 술을 마셔버릇하지 않는 나도 거부감 없이 마실만큼 부드럽고 좋았다.

 

 

유귀농 게스트하우스 내에서는 술을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간혹 게스트하우스 내에서 만취될 때까지 술을 마시고 민폐끼치는 여행객들이 있기 때문에...

 

 

 

파티 후에는 게스트하우스 주변을 걸으며 명상을 했다.

 

유귀농 게스트하우스가 워낙 시골에 있다보니, 밤에 가로등 하나 없고 주변이 온통 캄캄했다.

 

그리고 조용했다.

 

말 없이 내 발소리를 들으며 어둠 속을 걷는 것이 묘하게 힐링되었다.

 

 

그리고 소소하게 폭죽놀이.

 

 

 

 

 

파티와 명상이 유귀농 게스트하우스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J를 데리고 다시 꼭 가고 싶은 게스트하우스.

 

 

이 날은 잠을 아주 편하게 잤다.

 

 

 

 

마지막 날, 안동관광센터의 투어에 참여했다.

 

(월영교 → 예움터 → 임청각)

 

 

다른 게스트하우스와 연합(?)해서 투어를 했지만, 인원이 그리 많지 않아서 좋았다.

 

 

 

월영교는 밤과 낮의 모습이 사뭇 달라 흥미로웠다.

 

 

 

예움터에서는 천자문이 쓰여진 바닥도 보고...

 

(마치 대전게임의 배경으로 나올 법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진짜 찍어봤다.

 

친구와 나의 대전모습

 

ㅋㅋㅋㅋㅋㅋ

 

 

 

 

 

우린 어딜 가나 이렇게 잘 논다.

 

 

 

한참 웃으며 놀고 사진을 찍은 후에 카페에 갔다.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책이 많아서 더욱.

 

 

 

 

 

 

 

 

 

 

바깥 풍경을 보면 온통 한옥에...

 

역설적으로 우리나라 같지 않은 모습이었다.

 

 

 

 

 

 

 

 

투어 경비에 차값과 단팥죽이 포함되어 있었다.

 

연밥 모양 그릇에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데, 맛도 너무 좋다.

 

단팥죽 하나만으로도 투어 경비를 다 뽑는 느낌..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고추장 만들기 체험!

 

 

 

 

 

 

장맛만큼이나 맛깔나는 입담의 선생님과 함께 즐겁게 장을 담았다.

 

집에서 고추장을 담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 +1

 

 

 

 

 

 

 

 

만든 고추장은 작은 통에 담아 가지고 갔다.

 

며칠 숙성시켜 두었다가 떡볶이를 만들 때 썼는데 누가 만들었는지 참 맛이 좋았다.

 

 

 

 

 

 

 

 

 

위 사진이 고추장을 만들었던 장소.

 

만들고 나오자마자 사진을 찍었다.

 

 

 

고추장을 품에 안고 간 마지막 코스,

 

임청각.

 

 

임청각은 1515년에 형조화랑을 지낸 이명이 지은 집이다.

 

집의 규모가 커서 아흔하홉 칸 집이었다고 하지만, 일제에 의해 몇 채가 허물어지고 철길이 지나게 되었다.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임청각의 기를 끊어놓기 위해서 저지른 일이라고.

 

해설을 들으며 기차 소리도 함께 들었는데,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

 

 

 

 

 

 

 

 

임청각이 처연하게 느껴지는 것은 괜한 감정이 아닐 것이다.

 

 

 

 

 

찜닭으로 시작했지만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으로 끝난 알찬 2박 3일간의 안동여행.

 

음식, 숙소, 체험 3박자가 모두 척척!

 

특히 많은 도움을 받은 '유귀농 게스트하우스' 완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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