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이 너무나 막막하다
아이엘츠의 네 영역 중 가장 점수 올리기가 까다로운 부분이 라이팅이라는 것에 많은 시험 준비생들이 동의할 것이다. 아이엘츠를 오래 질질 끌어왔던 경험자로서 그 막막함을 너무나 잘 이해한다. 나는 정작 라이팅에 그리 높은 점수가 필요한 것이 아니었는데도, 라이팅이 매번 내 발목을 잡았다. 독학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공부 방법 찾기가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글쓰기의 시작은 읽기
돌고 돌아 공부하며 결국 깨달은 것은, 쓰기의 기본이 '읽기'라는 것이다. 좋은 글을 많이 읽으며 표현을 익히고, 내 글에 직접 써보면 쓰기 실력이 절로 향상된다. 한국어로 글쓰기를 배우기 시작했던 때와 비슷하다. 기억이 안 난다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의 짜임을 보면 어떻게 글쓰기를 배웠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어린이들도 새로운 종류의 글쓰기를 배울 때, 쓰기에 앞서 모범이 되는 글을 먼저 읽는다. 따라서 아이엘츠 라이팅도 읽기가 먼저 되어야 한다.
충분한 읽기를 생략하고 무작정 지름길을 택하는 것은 불안하다. 주변에서, 빠른 기간 안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템플릿을 짜서 끼워 맞추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이런 경우, 운이 좋으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템플릿대로 끼워 맞추느라 글이 어색하게 되어 점수를 잘 받지 못한다. 시험운에 따라 점수 편차가 큰 경우, 아마 대부분은 템플릿을 가지고 공부해서 다양한 주제에 깊이 있는 글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라 짐작한다.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영어 글쓰기 실력 자체를 높이기 위해서도 읽기가 필수적이다. 아이엘츠를 공부하는 사람들 경우, 대부분은 시험 이후에 영어를 사용할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이다. 유학이나 이직, 이민 등을 위해 아이엘츠를 준비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시험에만 써먹고 버릴 영어 공부는 너무나 아깝다. 이왕 시간 들여 공부하는 것이니, 장기적으로 영어 문해력을 키우는 것이 좋겠다.
어쨌든, 이렇듯 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최대한 많은 라이팅 예제 문제와 모범 답안을 읽었다. 라이팅 모범 답안을 국내 강좌며 카페며, 심지어 인도 사람들의 아이엘츠 대비 와츠앱 단체 대화방까지 참여했다.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자료를 모으고 다녔다. 이렇게 어렵게 어렵게 찾은 정보를 정리해두고자 한다. 나름대로 양질의 자료들이라 자부한다. 이 자료들로 공부하고 전문 첨삭 두어 번만 받아본다면 누구나 라이팅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1. 너무나도 유명한 그 분, Simon
아이엘츠 라이팅에 이 분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 이름도 유명한 Simon. 아이엘츠를 공부하는 사람 중에 이 웹사이트를 안 본 사람이 있을까? 유명한 만큼 좋은 자료들과 팁이 많다. 이게 다 공짜라니 믿기 힘들 지경. 괜한 명성이 아니다. 어떤 연유로 지금은 잠시 블로그를 쉬고 있지만, 그간 쌓인 모범답안들과 답안 작성 요령이 방대해서 다 보기도 힘들다.
처음에는 블로그 형식에 익숙하지 않아 어떻게 보는 것인지 잘 모를수 있지만, 이것저것 몇 번 클릭해보면 금세 감이 잡힐 것이다. Task 1과 Task 2 모두 다루고 있으니 활용하기 나름이다.
2. Udemy 온라인 강좌 중 Mastering IELTS Writing
Udemy에는 다양한 분야의 강좌들이 있다. 마치 한국의 Class101과 같다. 아이엘츠 관련 강좌들도 많은데, 그 중 많은 수강생이 있고 평점도 좋은 강좌를 골라 들었다. 가장 추천하는 강좌는 Mastering IELTS Writing이다. 이 강좌는 Task 2에 집중되어 있다. 라이팅에서 중요도도 높은 Task 2를 심화 공부하기 좋다. Task 2에 약하다면 진짜 !강추!이다. 처음 이 강좌를 보고는 구제받은 느낌이 들었다.
추천 이유 첫째, 선생님이 지속적으로 강좌 관리를 한다. 몇몇 강좌들은 온라인 영상만 덩그러니 남고 선생님의 피드백이 없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이 강좌는 종종 업데이트도 하고 수강생의 질문에 답도 꾸준히 달린다.
둘째, Task 2 에세이 유형별 글쓰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배울 수 있다. 예시 문제를 놓고, 분제 분석부터 아이디어 내기 및 글 구조 짜기, 글쓰기, 고쳐쓰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글쓰기 전체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다. 선생님 본인의 사고 흐름을 말하면서 강의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글쓰기를 해야하는지 가이드라인이 잡힌다. 위의 캡쳐에서, 우하단 노란 메모지가 본 강의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아이디어 구상과 글의 구조 짜기가 저 조그만 노트에서 다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강좌를 충분히 익힌 후에 글쓰기 연습할 때 선생님 흉내를 내다 보면, 어느 순간 에세이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깨달음의 순간이 온다. 보너스로, 영어식 사고랄까, 영어권 생각 방식도 많이 알게 된다.
3. 아이엘츠 성적의 리즈 시절을 만들자, IELTS Liz
라이팅에 관해 깔끔하게 강의하는 유튜브 영상으로 유명한 Liz 선생님. 라이팅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도 모두 다루고 있다. 다른 영역의 자료는 접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라이팅에서 모범 답안과 팁은 유용했다. Task 1과 Task 2에 대한 자료가 모두 있고, 유형별로 찾기 쉽게 되어 있다. 모범 답안의 수가 많지 않아서 아쉽지만, 에세이 작성 요령을 상세하게 소개한 포스트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다른 학생의 에세이를 분석하는 글도 있으니, 답안도 읽고 추가적으로 더 공부할 수 있다.
마치며... 으쌰으쌰
공부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각양각색이고 정답도 없다. 어쩌면 공부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아이엘츠 라이팅을 공부했던 방법이, 그저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내게는 아이엘츠가 너무 힘들었기에, 누군가는 나처럼 힘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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