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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우연히 밀리언달러 트레이더스(Million Dollars Traders)를 보게 되었다. 아주 흥미진진했다.
트레이딩에 대한 내용은 둘째치고, 개인적으로 트레이더인 렉스와 안톤의 의사결정 과정이 인상 깊었다.
팀에서 가장 성과가 안 좋은 2명을 두고, 누구를 내보내야할지 상의하는데
"둘 다 저기 앉아 있으면 우리는 아무런 진전을 이뤄내지 못한 거예요."
이 말이 참 와닿았다.
트레이더답게 사람을 포지션으로 바라보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해고'라는 어려운 의사결정을 '스탑로스'와 유사하게 해석하는 것 같았다. 역시 업계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사람은, 일상생활에서도 그 특질이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투자 아이디어가 훼손된 종목을 미련하게 들고 가면 손실이 커지듯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도 개선될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는 직원은 해고해야 하는 게 맞다. 해고하고 나면 그 순간엔 충격이 크고 어지럽지만, 장기적으로는 팀에게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마찬가지로 계좌 전체를 좀먹는 종목은, 투자한 이유가 훼손되었으면 손절하는 편이 이로울 가능성이 높다. 손절을 하고 나면 쓰리겠지만. 큰 금액이면 며칠 동안은 장을 들여다보는 것조차 신물이 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계좌가 살아날 수 있는 숨통을 트게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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