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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겨졌다
이전 글에서 썼듯이,
남자친구가 미국으로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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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 모두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언젠가는 했어야 할 일이란 걸 알지만
둘이서 늘 함께 있던 공간에
막상 나만 남겨지고 나니
마음이 참 헛헛하다.
예전에는 혼자서도
이것저것 하면서 막 신났는데.
오늘은 영 몸이 물 먹은 듯 무겁다.
잠도 잘 못 자고
입맛이 없어서 식사량이 반은 줄었다.
그리고 무기력.
잠깐 지나가는 감기처럼
이 외로움과 우울감도 지나가길...
나도 앞날을 위해 가야할 길이 구만리인데
갑자기 맞닥뜨린 외로움과 무기력에
이렇게 마냥 시간을 보낼 순 없다.
다시 만났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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