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ve Income

초등교사였던 내가 사업을 시작했다 #4

Rena 리나 2021. 8. 2. 13:58
반응형

초등 교사 사직 후 사업한 이야기, 네 번째

사업 말아먹었던 일화

나는 사업에 대해서 전혀 배운 바가 없다. 그도 그런 것이, 10대 청소년기에 내내 공부했던 것은 모두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 쓰였고, 대학마저 교대에 진학했기 때문이다.

 

사업에 대해 배울 기회가 전혀 없었기에 내가 사업을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역시 인생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아래 글에 언급했다.

- 관련글: 철밥통 7년차 초등교사가 사직(의원면직)을 하는 이유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실행했던 첫 사업은 아마존 셀링이었다.

 

중국이나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값싼 물건들을 대량으로 떼와서 미국 아마존 웨어하우스에 보낸 후 판매하는 것이었다. 일종의 사입 판매 사업.

 

 

아이템 선정, 공급회사 연락, 물건 인스펙션, 브랜딩, 마케팅 등 모든 일을 아무것도 모른 채 맨땅에 헤딩하면서 배웠다.

 

참 행운이게도 첫 공급회사 판매 담당자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제품 구매부터 발송까지 전체적인 과정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던 내게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안내해 주었다.

 

중국 기업이었는데, 그 경험 이후로 중국을 완전히 다르게 보게 됐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고, 군더더기 없이 일처리를 하며 동시에 중간 구매자인 나까지 챙겨주는 걸 보고 존경스러움을 넘어 경외감까지 들 정도였다.

 

아쉽게도 결과적으로 제품 판매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마케팅의 난관에 봉착하게 됐는데, 다시 다른 일을 벌이고 있어서 아마존 셀링에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다.

 

또한 내 개인적인 성향은 기성품 실물 거래보다는 창작 및 디지털제품의 거래(재고가 없는 사업)를 선호하는 편이란 걸 알고 나서 그 쪽으로 사업 방향을 틀면서 아마존 셀링은 점점 멀어졌다.

 

하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한 경험은 아니라고 본다. 나는 중국에서 물건을 떼오고 아마존에 파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 때 배웠던 경험은 현재의 사업에도 적용 중이다. 다 밑거름이 되어 튼튼한 발판이 된 셈이다.

 

 

사업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아무것도 몰랐던 나도 하는 게 사업이다. 특히나 온라인 사업은 더더욱 그렇다. 필요한 것은 단 두 가지

 

1. 실행력

2. 끈기

 

이것만 있어도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특히 실행력.

 

'뭔지 모르겠다. 근데 일단 한 번 해 봐야지.'

 

지레 겁먹고 안하는 사람이 태반이라, 일단 해보기만 해도 상위 20% 안에는 들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던 나도 아마존 셀링 초기 자본 약 400만 원을 거리낌없이 투입하면서 무조건 그냥 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못 믿고, 초기 자본과 시간을 그냥 날릴까봐 조마조마해서 결국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선택하는 듯하다.

 

만약 실제로 한다? 그럼 그걸 끈기 있게 6개월 이상 계속한다면 상위 5%가 될 것이다.

 

끈기 있게 하는 것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본다. 꾸준하려면 결국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어야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을 잘 알려면 무수히 많은 경험과 생각이 쌓여야 한다...

 

사업은 신뢰다. 반드시 끈기 있게 해야 성공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