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와 단타
이전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비법을 적었다.
그런데 이전 글을 읽고 무조건 장투가 좋다는 식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어서 부록 느낌으로 이 글을 써본다.
일단 나는 장투와 단타를 딱히 구분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매매 기법은 단타와 장기투자 딱 둘로만 나눌 수 있을 만큼 간단한 게 아니다.
애초에 단기 장기 나눠서 투자 운운하는 사람 보면 그 순간부터 신뢰도가 급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 보 양보해서 흔히 말하는 단타 vs 장투 대립구도에 대한 생각을 적자면,
- 장투 : 오랫동안 투자상품을 보유해서 수익을 냄. 투자 결정 후, 생각한 대로 산업이 흘러가는지 감독해야 함. 그러나 단기투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시간을 여유롭게 운용할 수 있음.
미래 가치를 기대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음. 위험도가 높아 보상도 높은 방법임. 그러나 일단 투자를 해놓고 안봐도 된다는 식으로 호도되어 쉬운 투자 방법이라는 오해를 받음.
- 단타 : 몇 초, 몇 분, 며칠 등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투자상품을 사고 팔아서 수익을 확정함.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매우 보수적인 방법임. 늘 차트를 보거나 시황을 체크해야 하므로 투자에만 매달려야 함. 게다가 좋은 자리를 찾는 능력, 본능을 거스르는 자기절제력 등이 있어야 함. 스트레스도 장투보다 많이 받는 편.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결론은 나눠서 이게 맞다 저게 틀리다 할 필요가 없다는 것. 투자에 진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