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독, 퀀텀리딩 훈련 중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300권 이상 읽는 것이다.
목표를 세우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이미 주변에서 독서의 중요성이 너무나 많이 강조되고 있는데, 그 까닭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왜 독서가 그토록 중요한가? 독서를 잘, 많이 하게 되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부끄럽지만 대학 학사 과정까지 마치고 제법 오랜 기간 가르치는 일을 했음에도, 내 인생 전체 독서량은 형편없었다.
학생 때는 문제집에 더 많이 파고들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가늘고 길게 어영부영 밍탕맹탕한 독서만 계속 하고 있었다.
독서광은 내 인생에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밤에는 불같이 독서를 하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너무 궁금해서 잠도 못 잘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제서야 책을 전투적으로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독서광이 되겠다는 다짐을 한 후에 그야말로 책을 먹다시피 읽었다.
'책을 먹는다' 이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책 속의 내용을 한 덩어리, 한 덩어리로 베어물고 잘 씹은 후 삼켰다.
기존에는 책을 '읽었다'. 잘 나열된 글자들을 따라 해독한 셈.
스스로도 독서 방식이 약간 바뀌었다고 생각되니까 '어라? 신기하네' 싶었다.
그리고 나서 이어진 생각은 '독서법이란 게 있나? 속독을 배워볼까?'
독서법에 관한 책을 찾으니 가장 먼저 '1시간에 1권 퀀텀독서법'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읽어보니 대단히 흥미롭다. 독서법에 관해 읽은 첫 책이기도 해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 느낌이다.
다른 속독법 책들도 함께 읽고 응용하여 독서에 연습 중이다.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독서 속도가 제법 빨라진 것을 체감해서 어쩌면 연 300권 독서 목표는 의외로 쉽게 달성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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