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구매 중독자
요즘 전자책 등 지식 쇼핑에 푹 빠졌다.
교보, 알라딘, 예스24등 일반적인 전자책 시장을 넘어서 다소 구체적인 주제의 전자책까지 야금야금 읽고 있는 중이다.
무척 많은 플랫폼들을 이용하고 있지만 그 중 하나만 들자면,
프드프
자청이 운영하는 프드프이다.
특별한 니쉬(niche)의 전자책들은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적게는 5만 원, 많게는 100만 원대까지 아주 다양하다.
희안하게도, 중저가의 책들을 어느정도 보고 나니 점점 고가의 책들에 눈이 가게 된다.
지식 구매에 중독이 되어버렸다.
높은 가격으로 프리미엄을 붙인 전자책의 경우에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초특급 장점이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다.
마치 백화점 VIP 또는 비행기 퍼스트클래스 같달까.
다소 부담스런 가격의 전자책의 구매를 망설이게 될 때 곱씹어보는 생각이 있다.
지식을 사는 것은
1. 시간을 사는 것이고
2. 안정감을 사는 것이고
3. 인(사람)프라를 얻는 것이다.
대부분은 지식 구매로 얻게 될 무형의 자산이 돈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를 띤다. 따라서 고민될 때 결정은 ‘산다!’
사실 나는 최근 1년 간 옷이나 잡화에 쓴 돈이 10만원 안팎일 정도로 극도의 검소한 생활을 유지 중인데, 그렇게 아낀 돈을 다 내 몸값을 올리는데 쓰고 싶어서이다.
(최근 세이노 선생님의 글을 모두 다시 읽고 깨달은 바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내 성향 자체가 매일매일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깨달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됐다.
나이가 들어서는 주변으로부터 '별걸 다 아는구나'라는 감탄을 듣고 싶다. 동시에 겸손.
어쨌든 이렇게 열심히 지식을 사서 핵심을 차곡차곡 노트에 모아두는 중인데 이게 내 보물창고가 될 것 같다.
돈 벌어서 나한테 이렇게 시간과 돈을 투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
미국에 있는 동안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책 읽는 시간이 훨씬 늘어났는데 진짜 기부니가 너무 좋다 ❤️
한국에서는 열일, 미국에서는 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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