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상황 속 미국 여행
약 한 달 전에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샀다.
마침 백신패스도 도입한다고 하니 연말을 남자친구랑 보내고 싶어서 기대 가득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미크론이 터졌다.
미국에서는 기존 72시간 내였던 PCR 음성 확인서를 24시간 이내로 요구하기 시작했고, 한국에도 모든 해외입국자에게 10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처음에는 별 위기감이 없었는데 미국과 한국에서 다시 규제에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진짜 큰일이구나 싶었다.
코로나... 정말 지긋지긋하다. 뭔 변이가 이렇게 많냐!!!
이런저런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미국 여행을 물러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하느라 머리가 두동강 나는줄 알았다
그래도 결국 '일단 가보자'로 결정했다. 대신 왔다갔다 하는 길엔 최대한 조심하는 것으로...
제일 걱정되는 건 3가지가 있는데
1. PCR 검사를 해봤더니 내가 무증상 코로나 확진자였음
-> 최악의 상황이다. 비행기 타는 건 고사하고 집으로 돌아가 재택치료해야한다ㅠㅠ
2. 다음주 한국에서 갑자기 정책 바꾸고 새 규제안을 내놔서 출국금지
-> 코로나 확진자가 최근에 급증하고 있어서 다음 주에 강경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정부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 출입국 규제보다는 일상생활규제일 것 같긴 하지만..
(관련 뉴스)
3. 미국 도착했더니 갑자기 미국에서 정책 바꿔 입국금지
-> 비행기 무사히 타고 잘 날아갔는데 미국에서 갑자기 정책 바꿔서 부스터샷 맞은 사람만 입국 된다 이런식으로 나오거나 아예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켜 버리면 공항만 밟아보고 한국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 물론 예고도 없이 갑자기 강경하게 규제할 것 같진 않지만 항상 최악까지 상상하게 된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내가 걱정했던 것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위 세 걱정도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코로나 전에 해외여행 갔던 때랑은 달리 묘하게 긴장감 들고 신경이 곤두서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짐 챙기고 환전하고 준비하면서도 여행 준비에 설렐 수가 없어..
무사히 미국 가서 남친 댕댕이 보고 신나게 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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