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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될까? 내 인생

Rena 리나 2020. 10. 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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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할만한 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지금 직장을 그만 두고, 다른 곳에 터를 잡는 것이다. 직장 그만두는 것도 큰 도전인데, 사는 곳까지 옮겨야 한다. 심지어 그 장소도 어디가 될런지 아직 잘 모른다. 여러 선택지를 놓고 재고 있긴 한데,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다른 나라가 될 수도, 같은 나라지만 다른 지역이 될 수도 있다.

살 장소를 정했다 하더라도, 터를 잡고 다지기까지 오랫동안 방황하게 될 수도 있다. 한 번 정착했다가 또 옮길 수도 있다. 수입도 안정화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불확실한 것 투성이다. 그야말로 살아남기 위해 온 신경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

더더군다나 코로나까지 겹쳤다... 너무 악재가 많은데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아침에 눈 뜨면 가장 먼저 보는 문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저지른다. 영혼 없이 직장을 왔다갔다 하는 삶을 이제 그만 하고 싶다. 늘 다음에, 언젠가, 곧, 이라는 말들로 미루었다. 그러다 이젠 너무나 고되고 힘들어서 숨막혀 죽을 것만 같다. 단 하나라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선택해서 풀어나가고 싶다. 내가 내 인생을 만들고 싶다.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짝지와 같이 한다. 같이 해서 좋은 점도 있고, 불안한 점도 있다. 좋은 점은, 서로 의지하고 오래 버틸 힘이 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런 큰 결정에는 지지하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단점은, 어느 한 쪽에 의해 둘 모두의 계획이 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에도 한국 뜨겠다고 깝죽대다가 하루만에 무참히 공중분해된 적이 있어서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하고 있는 일들>

-짝지의 비자 발급
꼭 안 해도 되는 일이지만, 안전망이다. 필요한 경우 짝지가 한국에 조금이나마 더 머무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두기 위해서, 비자를 발급받아보길 권했다. 서류가 필요한데, 서류 발급에 한국어 구사자의 도움이 좀 필요하다. 이것저것 챙길 것이 은근히 많다.

-미국 내 집 매물 검색
지금 당장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지만, 아마 이보다 더 긴 시간이 무사히 지나간다면 결국 종착지는 미국일 것 같다. 그래서 집을 사려고 보고 있다. 투자 목적도 있다. 우리나라 부동산은 보고 듣고 자란 것이 있어서 가늠이 되는데, 미국은 어떤지 아직 잘 모르겠다. 더 공부해야겠다. 내 노력이 운을 불러오길 바란다.

<해야할 일들>

만에하나 한국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서, 치과 치료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건강이 제일! 건강해야 무슨 일이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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