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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줄곧 그림 그리며 살겠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커서는 그런 열정이 다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뭔가 창작하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해 봤다.
결국은 내가 원할 때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것 아닐까.
그림이 업이 되면 다른 사람의 니즈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그게 꺼려졌던 것 같다.
아닐 수도 있지만...
뭐 어쨌든 경제적으로 충분히 풍요로워지고 나서
쭈그렁 할머니가 되면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운이 좋다면 조금 더 젊을 때 시작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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