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a 리나
2024. 3. 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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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사람이 그립다.
심하게 외로울 때는 나만의 방법으로 다독인다.
Meetup, 카카오 오픈채팅, 각종 소셜미디어를 둘러보는 것이다.
보다 보면, 그저 '아무 사람'만 원할 뿐이라면 얼마든지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걸 상기하게 된다.
관계를 맺고자 하는 사람들은 정말이지 지천에 널려 있다.
넘쳐나는 사람들을 보면 외로움이 자연히 가라앉는다.
'아무나' 만나려면 언제든 누구나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된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다잡는다.
이렇게 사람이 넘쳐나는데 그냥 아무렇게나 다른 사람과는 어울릴 수 없지.
군중 속의 외로움이 홀로 겪는 외로움보다 더 비참하다는 건 익히 잘 알고 있으니까.
진짜 중요한 것은 단 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퀄리티 있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누굴 만나러 다닐 때라기보다는, 내 역량에 더 집중할 때다.
내가 바뀌면, 내가 만나는 사람들도 바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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